디카페인 더치커피를 탐색하던 도중, 58mm커피 로스터스에서 원두 할인 알람이 떴다!
신나게 디카페인 대용량을 구매하려다, 기왕 구매하는김에 배송비 세이브겸 원두 하나만 더 추가해보자 하고 탐색탐색!
주인장 <갱추>마크가 달린 원두가 보여 구매했다.
58mm커피 로스터스의 페루 엘 라우렐 게이샤 무산소 워시드 원두를 소가해본다.
▶️ <58mm 커피 로스터스>의 '페루 엘 라우렐 게이샤 무산소 워시드' 후기

워낙 자주, 흥미로운 원두가 자주 올라오는 58mm 커피 로스터스라, 뭘사지 고민고민하던 중 눈에 띈 원두.
페루, 게이샤. 이 두 단어로 이미 설레는데 원두 소개란 앞에 <갱추> 마크까지 붙어있었다!
사장님 추천이면 일단 사고 봐야하지 않겠어요? 라는 마음으로 구매. 디개싱 후 시음해보았다.
- 페루 엘 라우렐 게이샤 무산소 워시드 Peru El Laurel Geisha Anaerobic Washed
- 로스팅포인트 : 미디움라이트
- 가공방식 : 언에어로빅 워시드
- 노트 : 꽃다발, 복숭아, 꽃사탕, 청포도, 시럽
"복숭아 시럽과 청포도 시럽을 뒤섞은 맛과 꽃다발의 향과 꽃을 짓이겨서 사탕에 넣으면 이런 맛이려나..." 라는 코멘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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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엘 라우렐 게이샤 원두 밝기.
중약배전이니만큼 꽤 밝은 편이다. 원두도 동글동글 이쁘게 생겼다.

늘 그렇듯 타임모어 c5pro로 분쇄.
분쇄도는 12.5 정도로 맞췄다.

58mm 커피 로스터스 커피카드에 제시된 브루잉 가이드로 브루잉해보았다.
[☕ 브루잉 세팅]
- 원두량 : 20.1g * 물 온도: 93°C
- 분쇄도 : 타임모어 C5 Pro 기준 12.5
- 추출 방식 : 하리오 v60 / 급랭식
[⏳ 푸어링 기록 (총 200g 추출)]
- 1차 (00:00 ~ 00:45) : 60g (뜸 들이기)
- 2차 (00:45 ~ 01:30) : 60g
- 3차 (01:30 ~ 마무리) : 80g
이 브루잉 방식이 꽤 마음에 들어서, 이후 다른 커피에도 적용해봤는데 괜찮았다. 굿!

다소 인위적인 맛의 여러 무산소커피를 한달간 잔뜩 마셨기에, 편안한 커피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돌아선 후 처음 구매한 원두.
이 또한 무산소 워시드라 약간의 우려가 있었지만, 노트 설명과 주인장 갱추를 믿고 한번 시도해보았다.
첫 모금을 머금자마자 입안 가득 화사함이 번진다! 게이샤 특유의 우아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입안을 코팅하고 나면, 곧바로 엄청나게 달콤한 맛이 따라 들어온다.
사장님이 따로 남긴 코멘트에 왜 '시럽'이라고 표현했는지 단번에 이해가 갔다. 가벼운 과육의 단맛이 아니라, 푹 끓여내어 농축된 복숭아 시럽과 청포도 시럽처럼 아주 찐-한 단맛이 혀를 강타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꽃사탕'의 뉘앙스! 💐 입안에서 향긋한 꽃향기가 감도는 달콤한 사탕을 굴려 먹는 듯한 아주 기분 좋은 맛이다.
화사한 단맛 사탕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그런 맛!
시음하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노트 첫머리에 있던 '꽃다발'의 늬앙스가 생각보다 약했다는 점이다. 아마도 이건 아이스 브루잉으로 맛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꽃향기 같이 섬세한 아로마는 온도가 높을 때 공기 중으로 폭발적으로 휘발된다. 따라서 나처럼 얼음을 가득 채운 급랭식 아이스로 추출하는 경우, 단맛과 산미는 선명해지지만 휘발성 강한 꽃향기는 따뜻할 때보다 살짝 갇혀있게 된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꽉 찬 시럽의 단맛이 모든 걸 용서하게 만든다!
"역시 믿고 마시는 게이샤..!!" 가벼운 마음으로 추가했던 원두가 이렇게 압도적인 만족감을 줄 줄이야. 화사함과 농축된 단맛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무조건 장바구니에 담아야 할 훌륭한 원두다. 너무너무너무 만족스러웠던 한 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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