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차/주관적인 후기(커피)

달콤한 디카페인!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할로베리티 내추럴 디카페인 후기

by 나 로 2026. 4. 2.
반응형

▶️ 에티오피아의 화사함과 군고구마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디카페인

2026 부산카페쇼에서 구매한 디카페인 원두

한 달 전에 열린 부산카페쇼에서 구매했던 원두 중 아직도 리뷰를 못한 원두가 있었다! 사실 디카페인 원두는 카페인원두에 비해 우선순위가 밀리기 쉬워서...그래도 충분한 디개싱과 지퍼백 냉동보관으로 보관해두긴 했다!!(뻔뻔한 변명!! 😙😙)
따뜻해지는 날씨에 오후에도 아이스 브루잉을 새로 내리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겨, 드디어 이 원두도 리뷰해보고자 한다.
바로 <마인츠 커피>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할로베리티 내추럴 디카페인(Ethiopia Yirgacheffe Halo Beriti Natural Decaffein)이다!

부산 카페쇼를 돌아다니며, 내가 부스마다 맨 처음 물어본 질문이 있었다. '맛있는 디카페인 있나요?'
하나 하나 시음 해보고 총 3종류의 디카페인을 구매했는데 그 중 마지막 디카페인 원두 리뷰이다.

 

과일 맛 디카페인?! 콜롬비아 로스 구아야보스 썬라이즈 EXP 디카페인 후기

▶️ 맛있는 디카페인 찾습니다!건강상의 이유로, 예전과 달리 1일 1커피만 하게 된 점이 너무너무 아쉬웠다.카페인이 직접적인 수면 장애로 이어지다보니 어쩔 수 없이 조절하게 되었는데... 언

narolog.tistory.com

 

이 산미가 디카페인에서? 에티오피아 구지 우라가 시코 디카페인 후기

▶️ 산미 좋은 디카페인 커피를 찾아서최근 양질의 수면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일 1커피 마시기', '오후 3시 이전에 마시기' 등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서인지 늦은 오후엔 커

narolog.tistory.com

 

▶️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할로베리티 내추럴 디카페인 주관적인 후기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할로베리티 내추럴 디카페인

<마인츠 커피>는 창원에 위치한 로스터리 카페이다. 특이하게도 주말에만 카페 영업을 하던데, 아마 로스터리가 메인인 것 처럼 보였다. 오늘 소개할 커피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본다.

  •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할로 베리티 내추럴 디카페인 Ethiopia Yirgacheffe Halo Beriti Natural Decaf
  • 지역/가공소 : 할로 베리티 Halo Beriti (Gedeb, Yirgacheffe)
  • 재배고도 : 2,000m ~ 2,300m
  • 품종 : 에어룸 Heirloom
  • 가공방식 : Natural & Mountain Water Process (Decaf)
  • 노트 : 복숭아, 블루베리, 플로럴, 브라운슈가 / 군고구마

공식 노트에는 군고구마는 없다. 그런데 부스에서 시음할 당시, 내가 소개받았을 때 군고구마의 달콤함이 같이 느껴지실거다고 하셨는데, 진짜 군고구마다!! 찐고구마가 아니고 군고구마!! 

💡 에티오피아 원두의 '멕시코 유학'?! 마운틴 워터 프로세스 (Mountain Water Process)

마운틴 워터 프로세스(MWP)화학 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물'만으로 카페인을 제거하는 친환경 디카페인 공법이다. 멕시코에서 가장 높은 산인 피코 데 오리사바(Pico de Orizaba)의 맑은 빙하수를 사용한다고 해서 '마운틴 워터'라는 이름이 붙었다. 물의 삼투압 원리를 이용해 카페인만 쏙 빼내기 때문에, 생두 본연의 화사한 향미를 가장 잘 보존하는 고급 가공 방식이다.

마운틴 워터 프로세스가 멕시코 빙하수를 사용한다고 했을 때, 문득 아주 합리적인 의문이 들었다.
"설마 그 무거운 멕시코 물을 에티오피아 산골짜기까지 배달해서 씻어내는 건가?!"

팩트체크 결과, 물이 에티오피아로 가는 것이 아니라 원두가 멕시코로 '디카페인 유학(?)'을 떠나는 것이었다! 에티오피아에서 수확된 생두들이 배를 타고 멕시코 베라크루스 주에 위치한 '데스카멕스(DESCAMEX)' 사로 넘어간다. 여기서 멕시코 최고봉 '피코 데 오리사바' 산의 맑은 빙하수로 샤워하며 카페인만 쏙 빼는 정밀 공정을 거친다.
왜 굳이 멕시코까지 갈까? 마운틴 워터 프로세스는 데스카멕스 사의 독점 특허 기술이자 설비이기 때문이다. 이 거대한 하이테크 설비를 에티오피아에 짓는 것보다, 원두를 멕시코로 보내 가공하는 것이 자본과 기술 측면에서 훨씬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 왜 '군고구마' 맛이 날까? (마이야르 반응) 🍠🍯

커피 생두를 로스팅할 때, 생두 안의 아미노산과 당분이 뜨거운 열을 만나 갈색으로 변하면서 엄청난 향기 물질을 뿜어낸다. 고기를 구울 때 겉이 갈색으로 변하며 맛있는 냄새가 나는 것과 같은 원리인데, 이를 '마이야르 반응(Maillard Reaction)'이라고 한다. 특히 디카페인 생두는 카페인이 빠진 자리에 당 성분이 더 두드러지게 남는데, 이것이 열을 만나 아주 강하게 구워지면서 진짜 껍질이 노릇하게 익은 군고구마나 브라운 슈거 같은 불향 섞인 끈적한 단맛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에티오피아 디카페인 원두

따로 로스팅 포인트가 기재되어 있지 않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미디움-라이트 로스팅으로 추정한다.
일반적인 디카페인 원두보다 밝은 편이다.

원두 도징

아이스 브루잉은 늘 똑같은 브루잉가이드를 따르는데, 일단 20g 을 계량하여 그라인딩한다.
요즘은 0.1g의 오차 없이 딱 계량될때 즐겁다! 😊😊

에티오피아 디카페인 분쇄 원두

분쇄도도 늘 아이스 브루잉 할때와 마찬가지로 분쇄했다.
타임모어 C5pro 기준 13으로 맞추었다. (13클릭이 아닌 조절판에 있는 숫자 13!)

아이스 브루잉 준비

분쇄된 원두를 계량해보니 19.9g!! 🥲
자꾸만 미분으로 인한 로스가 생긴다... 조만간 분무 스프레이를 구해야 할 것 같다.

[☕ 브루잉 세팅]

  • 원두량 : 19.9g * 물 온도: 90°C
  • 분쇄도 : 타임모어 C5 Pro 기준 13
  • 추출 방식 : 하리오 v60 / 급랭식

[⏳ 푸어링 기록 (총 200g 추출)]

  • 1차 (00:00 ~ 00:40) : 40g (뜸 들이기)
  • 2차 (00:40 ~ 01:10) : 70g
  • 3차 (01:10 ~ 01:45) : 50g
  • 4차 (01:45 ~ 마무리) : 40g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할로베리티 내추럴 디카페인 아이스 브루잉

하하. 연이어 '복숭아'노트 커피를 마시긴 했는데, 나 복숭아 노트 좋아하는구나.
한 모금 마시자마자 복숭아의 달콤한 향블루베리의 새콤달콤함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입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플로럴' 노트. '라벤더'나 '자스민'처럼 특정 꽃 향이 아닌 '플로럴'노트의 의미를 대충 알 것 같았다. 특정 향이 드러나는게 아닌, 전반적으로 화사하고 가벼운, 그런 질감의 맛이 난다.
그리고 마무리! 공식 노트는 브라운 슈가라고 되어있지만 아무리 맛봐도 군고구마다!! 🍠🍠🍠 찐고구마가 아닌 군고구마 특유의 찐득하고 달큰한 맛으로 마무리된다. 불에 노릇하게 구워진듯한, 스모키한 그 군고구마!! 

디카페인에서 접하기 힘든 화사함과 가벼움이 인상적인 커피였다. 게다가 복숭아, 블루베리처럼 새콤달콤한 과일맛이라니!
아쉽게도 마인츠커피 스마트스토어엔 이 원두는 판매하고 있지 않은 듯 하다.(2026. 4. 2. 현재기준)
하지만 다른 디카페인 원두도 미디움-라이트 로스팅인 것 같으니, 밝은 맛 원두를 찾는다면 한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나의 첫 하이엔드 커피! 예멘 사드 알 오파이리 켄트 내추럴 후기

▶️ 얼떨결에 마주한 첫 하이엔드 커피, 예멘 사드 알 오파이리 켄트 내추럴2026년 3월 27일 ~ 29일. 부산 영도 블루포트2021에서 제1회 부산커피클럽(BCC) 행사가 진행되었다.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narolog.tistory.com

 

 

피코크 리미티드 로스트 #13 : 코스타리카 볼칸 아줄 내추럴 리뷰

▶️ 마트 스페셜티의 반란 : 피코크 리미티드 로스트 시리즈일반적으로 마트에서 구매하는 원두에 특별한 맛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대용량, 강배전, 쓴맛'. 이런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다.이러

narolog.tistory.com

반응형